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7800톤(t) 방류 종료
일본 정부, 도쿄전력 "안전하다"
일본 어민과 중국, 거센 반발
일본 정부, 도쿄전력 "안전하다"
일본 어민과 중국, 거센 반발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7800톤(t)의 해양 방류를 어제(10일)까지 마치고 오늘(11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염수 이송 설비에 남은 오염수를 여과수로 밀어 보내면 1차 방류 전 과정이 종료됩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방류가 시작된 8월 24일 이후 매일 삼중수소 측정치를 공개하며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7일 오염수 방류까지 단계별로 공개하고 있는 안전성 평가 데이터가 모두 정상 수치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자국 어민들은 정부가 동의 없이 방류를 강행한 데다 중국의 전면 수입금지 조치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를 상대로 방류 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세계무역기구, WTO에 통보하는 등 수입 금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어민 지원금을 9000억 원대로 늘리고 중국 설득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공개했지만, 수입 중단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회에 걸쳐 오염수 총 3만 1200톤을 바다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오염수 약 134만톤의 약 2.3%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2차 방류는 이달 말 시작될 예정이며 1차 방류와 같이 7800톤을 방류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방출 일정은 이달 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