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9월 왕릉·고궁이 열렸다…마지막 '미공개 왕릉'도 공개
입력 2023-09-08 19:00  | 수정 2023-09-08 19:55
【 앵커멘트 】
가을을 맞아 가족·친구들과 함께 왕릉과 고궁 나들이를 가는 것은 어떨까요?
조선시대 왕릉 중 유일하게 미공개됐던 왕릉인 효릉이 개방되어 관람이 가능해졌습니다.
경복궁은 물론, 명성황후 시해장소인 건청궁도 둘러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마련됐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무릎을 꿇으면서 네 번 절하고, 상 위에 향과 함께 잔을 올리는 예를 갖춥니다.

조선시대 12번째 왕인 인종과 인성왕후의 무덤인 효릉에서 제사를 지내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젖소개량사업소 부지에 위치한 탓에 효릉은 섬처럼 고립되어 있었는데요. 이렇게 관람로가 생기면서 일부 관람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동안 방역 문제 때문에 일반인의 통행이 어려웠지만 문화재청이 농림부, 마사회 등과 협의한 끝에 하루 세 차례 관람이 허용됐습니다.

이로써 효릉은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마지막으로 접근 제한이 풀린 왕릉이 되었습니다.


▶ 인터뷰 : 신성희 / 문화재청 궁능서비스기획과장
- "앞으로 국민께서 많이 찾아주시면 온전한 41만 평의 문화재구역이 복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종과 명성황후가 생활했고 명성황후의 시해장소가 된 건청궁도 6년 만에 개방이 이뤄져 오는 18일까지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건청궁의 재개방 계획이 관리 보존 등의 이유로 인해 미정인 만큼 귀한 관람 기회입니다.

밤에는 경복궁 야간 개장·창덕궁 달빛기행 관람이 다음 달까지 가능한데, 두 행사 모두 지난달 예매 기간 동안 티켓이 매진되었습니다.

다만, 다음 달 경복궁 야간 개장 관람은 오는 25일에 예매 기회가 남아 있어 궁을 관람하려는 시민들의 열띤 참여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