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이천과 백년시장에서 맥주를"…강북구, '2023 강북백맥축제' 이틀간 개최
입력 2023-09-08 10:31  | 수정 2023-09-08 10:45
9월 8~9일 백년시장과 우이천 일대에서 2023 강북백맥축제가 개최된다. 사진은 강북백맥축제에서 판매될 먹거리와 수제맥주를 우이천에서 즐기고 있는 시민들
50여개 먹거리 부스에서 백가지 음식 1만 원 이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전국 10여 개 브루어리에서 50여 종 수제맥주도 판매


서울 강북구는 MZ 세대부터 학생층, 중장년층 등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2023 강북백맥축제'를 오늘(8일)과 내일(9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백년시장 일대에서 개최합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2023 강북백맥축제'는 '백'년시장과 우이천 일대에서 '백'여가지 먹거리와 50여 종의 수제 '맥'주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입니다. 강북구는 우이천의 빼어난 자연 자원과 다양한 먹거리, 문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주변 일대를 명소화하며, 행사 후에도 전통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 백년시장 일대 EDM 공연으로 MZ 청년층 취향 저격한 클럽분위기 연출


축제가 개최되는 곳은 백년시장에서 우이천 쌍한교까지 이어지는 약 600m 구간으로, 구는 남녀노소 모두가 백맥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이원화해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먼저 백년시장 일대는 MZ 청년층 등 젊은 세대들을 위해 클럽 분위기로 재탄생됩니다. 구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양일간 DJ제이프, DJ프로그, DJ윈디 등 유명 EDM DJ들이 디제잉 공연을 펼치는 '백년시장 힙스테이지'를 운영하며, 백년 먹거리 구역·로컬푸드 구역 등에서 수제맥주와 먹거리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백년시장 옆에 위치한 은모루공원은 축제기간 동안 스탠딩 테이블, 야간조명 등으로 꾸며진 펍으로 바뀌며, 백년시장에서 우이천 쌍한교까지 이어지는 주택가 길은 스트링 전구를 활용해 따스한 분위기의 야간경관 구역으로 운영됩니다.

■ 우이천 쌍한교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 운영…8시부턴 피날레 공연 펼쳐져


지난달 25일 개최된 제2회 우이천 여울장터에서 시민들이 수제맥주와 먹거리를 즐기고 있다


백년시장 주변이 MZ 세대 중심의 젊고 세련된 분위기였다면, 우이천 쌍한교 일대는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꾸며집니다. 구는 이곳에서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맥주비누·맥주모양 캔들·맥주컵 재활용 화분 등을 만드는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타틀즈·전태익 듀엣·조문근밴드·밴드 동물원 등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수들을 초청해 피날레 공연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쌍한교 인근 주택가 도로 약 120m 구간은 '포장마차 구역'으로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먹거리를 즐기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 5성급 호텔 출신 셰프 컨설팅 통해 100여 가지 먹거리 마련…50여 종 수제맥주도 함께


축제 공간 곳곳에는 치킨, 황태·먹태구이, 감자튀김, 모둠 전, 버터구이오징어, 스틱돈가스 등을 판매하는 약 50개의 먹거리 부스가 설치됩니다. 구와 백년시장 상인회는 축제준비 기간 5성급 호텔 출신의 일식요리 전문가 전현진 셰프(한국폴리텍대학 외식조리과 교수)의 요리 실습과 교육을 통해 1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맛을 모두 잡은 백여 개의 먹거리를 준비했습니다.

먹거리 부스와 함께 50여 종의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맥주판매소도 운영합니다. 맥주가격은 4~8천 원으로, 수유수제맥주(강북구)·화수브루어리 강북점(강북구)·신촌맥주(남양주시)·끽비어컴퍼니(남양주시)·세븐브로이(횡성군)·아트몬스터(강남구) 등 전국 10여 개의 업체가 이번 축제에 참여합니다.

아울러 구는 다중 밀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피 이동동선을 마련하며, 행사장 각지에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다양한 먹거리, 다채로운 테마공간과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등 젊은 세대부터 가족단위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축제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강북구와 백년시장상인회, 청년사업가 참여한 이번 축제가 단지 일회성이 아닌 지역문화 협업 모델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민·관 소통체계를 구축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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