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이 임박했던 한 임산부가 구급차로 병원 이송 중에 119 대원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오늘(7일) 대구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서구 비산동에서 임신 38주 차인 A씨로부터 분만 진통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19 구급대원들은 A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평소 진료를 받아왔다는 대구 소재의 한 산부인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분만 진통의 주기가 짧아져 출산이 임박했다고 판단한 구급대원들은 응급분만을 준비했습니다. A씨는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남아를 출산했습니다.
당시 분만을 도운 심진섭 구급대원은 "흔치 않은 상황이라 긴장됐지만 평소 훈련 받은대로 침착히 대응했다"며 "산모와 신생아를 보면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