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장식용 풍선이 폭발했다"…베트남 초교 개학식에서 사고, 학생 10명 화상
입력 2023-09-07 11:26  | 수정 2023-09-07 11:39
해당 사고로 화상을 입은 초등생/사진=연합뉴스
베트남 초교 개학식, 장식용 수소 풍선 잇따라 폭발
초등생 10명 부상수준, 다행히 가볍다


베트남 북중부 탄화성(Thanh Hoa)의 한 초등학교 개학식에서 수소가 담긴 풍선이 폭발하며 초등생 10명이 응급실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이들 학생은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는 오늘(7일) 중부 탄화성 옌딘현(Yen Dinh)의 옌푸 초등학교 개학식에서 5일 장식용 수소 풍선들이 잇따라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023~2024학년도 개학식 종료와 함께 장식용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과정에서 풍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해당 사고는 남성 교사가 피우던 담배가 풍선을 건드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레 쑤언 탄(Le Xuan Thanh) 옌딘현 인민위원장은 "초등생 10명의 부상수준은 다행히 가벼운 수준"이라며 "1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9명은 입원해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데 수일 내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베트남에서는 신학기 개학식 행사 이후 장식용 풍선을 날려 보내는 것이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잡았으나, 일부 지방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학교 개학식에서 풍선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교장은 "앞으로 각종 행사에서 풍선을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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