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직장인 767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
"상사 선택제 도입되면 갑질·직장 내 괴롭힘 줄어들 것"
"상사 선택제 도입되면 갑질·직장 내 괴롭힘 줄어들 것"
국내 2030대 직장인의 10명 중 9명은 '상사선택제'에 긍정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채용 지원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767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6~20일 '상사선택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긍정 답변 중 '매우 긍정적'은 32.5%, '대체로 긍정적은 53.5%로 집계됐습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4.1%에 그쳤습니다.
특히 20·30대인 MZ세대는 87.2%가 상사선택제 도입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22.8%는 상사선택제가 도입된다면 갑질·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이어 '상명하복, 연공서열의 문화 없어질 것'(19.7%),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어 업무 프로세스가 더 효율화될 것'(18.8%)이라는 응답도 나왔습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편가르기 문화가 심해질 것'(31.5%), '단순히 인기도에 따라 조직장으로 임명되는 건 적절치 않다'(30.6%)는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회의하고 있는 직장인 자료화면. / 사진 = MBN
인크루트는 응답자가 소속된 부서, 팀의 직속 상사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 10명 중 3명(34%)은 만족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매우 만족'은 11.1%, '대체로 만족'은 54.9%, '대체로 불만족'은 23.6%, '매우 불만족'은 10.4%로 집계됐습니다.
불만족하는 상사가 어떤 유형에 가장 가까운지 들어본 결과, 자신의 업무에 관한 책임을 회피하는 '미꾸라지'형이라는 응답이 25.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본인의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바꾸는 '이기주의'형(17.2%), 자신의 코드가 맞는 직원에게는 자율권을 주고, 눈 밖에 난 그룹에게는 간섭하는 '편가르기'형(13.8%) 등이 꼽혔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48%p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