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만배, '허위 인터뷰' 혐의로 추가 구속되나…신학림도 소환 통보
입력 2023-09-06 06:54  | 수정 2023-09-06 08:09
【 앵커멘트 】
허위 인터뷰 논란의 핵심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화 녹취에 대장동 자금책인 조우형 씨 수사를 윤석열 검사가 무마해줬다는 것인데요.
오늘 법원에서는 김만배 씨에 대한 추가 구속 여부 심사가 열리고, 검찰은 신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에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맡은 윤석열 당시 검사가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조우형 씨에게 편의를 봐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윤석열이가 '네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

▶ 인터뷰 : 신학림 / 전 언론노조위원장
- "윤석열한테서? 윤석열이가 보냈다 말이야?"

인터뷰를 진행하고 신 씨가 1억 6천여만 원을 받은 것도 확인됐는데, 검찰은 이를 '허위 인터뷰'로 보고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돈을 받은 것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책을 팔고 받은 정당한 대가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신학림 / 전 언론노조위원장(지난 1일)
- "책이 왜 1억 6,500이나 가냐, 그거는 제가 이 책의 가치를 그 이하로는 생각하지 않고, 이 가치를 김만배가 흔쾌히 받아들여…."

뉴스타파는 입장문을 내고 "둘 간의 금전거래 사실을 확인했다"며 "저널리즘 윤리상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사과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인터뷰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로 볼 수 있다고 밝혔지만, 공소시효가 지난 탓에 명예훼손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구속만료를 하루 앞둔 김 씨에 대한 추가 구속 여부도 오늘 결정되는데, 검찰은 신 전 위원장에게는 오늘 소환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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