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절기에 너도나도 대상포진 예방접종…50대 이상 권고
입력 2023-09-05 19:00  | 수정 2023-09-05 19:52
【 앵커멘트 】
대상포진은 극심한 고통을 동반해 '통증의 왕'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환절기일수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령일수록 발생 빈도는 높지만, 회당 접종 비용도 만만치 않아 접종률은 여전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이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대상포진 무료예방 접종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심현순 / 서울 강남 개포동
- "이게 비싼 주사예요. 저로서는 무료로 놔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한 거예요. 직장에서 어떤 남자분이 걸렸는데 그분은 막 우시더라고요. 너무너무 아프다고 (대상포진이) 그 정도예요."

'통증의 왕'이라고 불리는 대상포진은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걸릴 위험이 크지만, 회당 25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까지 드는 예방접종 비용 탓에 고령의 취약계층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대상포진 환자는 지난 2013년 62만 명에서 2017년 71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은 연평균 93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접종이 권고됩니다.


▶ 인터뷰 : 오형규 / 가정의학과 전문의
- "요즘에는 젊으신 10대 후반, 20대, 30대 분들도 피부 벽면을 표현해서 나타내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단은 면역이 저하되는 50대 이상에서는 대상포진 접종을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고요."

일부 자치구에서 예산을 확보해 예방접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가 필수 예방접종이 아니어서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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