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서 30분가량 지하철 탑승 시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오늘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5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오전 9시쯤부터 서울역 방면 승강장에서 30분가량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기획재정부에 특별교통수단 예산 중 운영비로 3350억 원을 요구했는데 이중 470억 원만 반영됐다"며 "중증장애인공공일자리 예산은 매년 줄고 탈시설 지원 예산도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매주 월요일 오전 다시 지하철에 타겠다"고 밝혔습니다.
탑승 시도 도중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이 이를 막아서며 서로 충돌하는 등 잠시 혼란이 빚어졌으며, 결국 전장연 활동가들은 지하철에 탑승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전장연이 공식적인 출근길 탑승 시위를 재개한 건 지난 1월 3일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