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중심 동조 단식 이뤄지기도
단식 엿새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군부 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 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단식으로 느끼는 고통이 있다고 해도 감히 군홧발에 짓밟혀가며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지켜낸 선배들과 비교나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독재란 곧 '생각의 독점'을 뜻한다"며 "독재 권력의 통치는 언제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악마화하는 것에서 시작됐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을 군부 독재 시절과 비교할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역사는 시계추 같아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다. 당장은 절망이 온몸을 휘감을 때도 있다"며 "4·19 혁명 불과 1년 후 박정희 군부세력의 쿠데타가 벌어졌을 때가 그러했고, 촛불혁명을 거쳐 검사 독재정권이 들어선 지금도 그렇다"고 일갈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의 단식 현장에는 '친명계' 의원들의 동조 단식이 차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단식을 해본 사람들은 5,6일 차가 가장 힘든 때라고 한다"며 릴레이 단식에 윤영덕, 백혜련, 민형배, 신정훈, 서영석, 양경숙, 윤재갑, 소병철, 이학영 등 10여 명이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