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활동해온 대규모 부동산 매매 사기단이 현지 공안에 적발됐습니다.
오늘(5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남부 동나이성 공안은 주모자인 응우옌 반 안(27) 등 일당 12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 등은 호찌민에 회사를 차리고 매물로 나오지도 않은 토지를 허위로 팔아 지금까지 200억 동(약 11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고급 주택을 파는 것처럼 속여 매수 희망자를 모집한 뒤 사업 설명회를 열고 개발 계획이 있는 토지를 매입하라고 꼬드겼습니다.
특히 아르바이트생을 현장에 대거 동원해 마치 토지 매입 경쟁이 치열한 것처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사기극을 벌인 뒤 휴대전화 심 카드를 바꾸는 방식으로 당국의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