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툰 한국어 글씨로 감사 편지…日 잼버리 대원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
입력 2023-09-05 08:30  | 수정 2023-09-05 08:37
잼버리 일본 스카우트 대원의 어머니가 자필로 써서 보내온 편지/사진=연합뉴스
한 잼버리 대원 어머니, 단양군에 감사 편지
온두라스 대사도 진천군청에 인사


잼버리 일본 스카우트 대원 1600여명은 태풍 '카눈'의 북상 여파로 조기 퇴영한 뒤 지난달 8일부터 11일까지 구인사에서 머물렀습니다. 이에 충북 단양군은 샤워실과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하고 통신 서비스를 개통하는 등 대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습니다.

단양군에 따르면 어제(4일) 시노츠카 유이코라는 이름의 일본인으로부터 지난달 28일에 편지를 받았습니다. 바로 한 잼버리 일본 스카우트 대원의 어머니였습니다. 딸의 이야기를 듣고 단양군과 구인사가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베푼 호의에 대한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시노츠카 씨는 서툰 한국어 글씨로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이번에 나의 딸을 포함한 스카우트 일본 파견단이 단양군에게 몹시 신세를 졌다. 구인사 여러분은 물론 이웃분들도 과일과 옥수수를 주셨다고 들었다"고 말하며 "언젠가 딸과 단양을 관광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한다"라고 적었습니다.

단양군 외 다른 군청에서도 감사 인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코토 모랄레스 온두라스 대사대리는 진천군청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온두라스 대원들이 진천군에 체류하는 동안 아낌없는 지원과 추억을 만들어 준 공무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며 "양국의 유대 관계가 더 깊어질 방안을 지속해 논의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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