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주호 "추모제 참석 교사 징계 없을 것…무너진 교권 회복"
입력 2023-09-05 07:32  | 수정 2023-09-05 08:03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어제(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연 '49재 추모제'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4일 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서 입장 전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공교육 멈춤의 날'에 연가와 병가 등을 내고 숨진 서이초 교사의 추모제에 참석한 교사들을 징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4일) 이주호 부총리는 밤늦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추모제에 참가한 교사들의 징계를 검토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관련 질의에서 "최대한 선처하는 방향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한 데 대해 "(징계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에둘러 말씀드린 것"이라 전했습니다.

이어 "법적으로 따져봐야 할 사항은 있겠지만, 크게 봐서는 추모하고 교권을 회복하자는 한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가운데)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어제(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연 '49재 추모제'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앞서 교육부는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 등을 사용해 집단행동을 할 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현장 교사들이 외친 목소리를 깊이 새겨 교권 확립과 교육현장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라"라는 지시가 나온 이후, 이 부총리가 예정에 없던 49재 추모재에 직접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하는 등 태도 변화의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날 국회 앞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는 주최 측이 경찰에 신고한 2만 명의 배를 웃도는 5만여 명(경찰 추산 2만 5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주최 측은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7만여 명(경찰 추산 1만 4천여 명)이 모여 전국에서 모두 12만 명이 추모집회에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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