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함 침몰] 함수·함미 출입문 확보…진입 시도

【 앵커멘트 】
침몰한 천안함의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함수 함미 각각 한개씩 출입문을 확보한 상태로 본격적인 실내 진입을 시도합니다.
국방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현수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조금 전 국방부 브리핑 내용 자세히 알려주시죠.


【 기자 】
국방부는 조금 전 브리핑을 갖고, 현재 기상조건이 좋지 않아 사고해역의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수색 상황을 종합해보면, 현재 함수와 함미에는 각각 한 곳씩 출입문을 확보했습니다.

내부 진입을 위한 인도색을 연결하고 실내로 진입하게 됩니다.

선체를 뚫는 것이 아니라 출입문에서 통로를 개척하면서 선실 내부로 들어간다는 계획인데요.

장비가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체를 뚫는 것이 부담이 있다는 판단있습니다.

문은 열렸지만 내부가 격실구조로 이뤄져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기상 여건도 좋지 않습니다.

사고 해역은 파고가 1.5~2.5 m, 바람은 서풍이 초속 8 내지 12m의 속도로 불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유속은 5. 6 노트 정도로 상당히 빠르고 여건이 좋지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우선, 조류 상황을 살펴보면서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어제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섰던 해군 특수부대 UDT 대원 한주호 준위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수요원들은 적극적으로 탐색작업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잠수요원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하고 휴식을 취하게 하면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
각종 의혹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천안함과 인근에 위치했던 속초함, 평택 제2함대의 교신 내용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어떤 내용의 교신이 있었는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교신내용 공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처장은 "통신 일지에는 군사작전 등 군사비밀이 다 들어가 있어 공개 여부와 범위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교신일지에 당시 상황이 담겨있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 당국이 9시 30분이라고 밝힌 사고 발생 시각에 의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당초 9시 45분이라고 밝혔다가 정정됐는데요.

원태제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초동단계에서 시각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밝혔습니다

이어 확인해나가는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러 의혹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자 원 대변인은 해군장병들에 대해서 격려를 해주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