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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드래프트 1순위 고현지, 엄마 조문주에 이어 KB 유니폼 입어
입력 2023-09-04 16:19  | 수정 2023-09-04 16:21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3-2024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청주 KB에 지명된 고현지. 사진=WKBL.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조문주의 딸이자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였던 수피아여고의 포워드 고현지가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청주 KB 유니폼의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고현지는 오늘(4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3-2024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됐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던 고현지는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17세 이하 여자농구 월드컵과 FIBA 18세 이하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도 뛰었습니다.

김완수 감독의 부름을 받고 KB의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고현지는 "1순위의 영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KB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키워주신 부모님, 언니에게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고현지의 어머니 조문주는 1984년 당시 실업팀이던 국민은행에 입단해 1988년 서울올림픽,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한 국가대표로, 모녀가 대를 이어 국민은행에서 뛰게 됐습니다.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부산 BNK는 효성여고 포워드 김정은을 뽑았고, 3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U-17 여자농구 월드컵 국가대표로 나섰던 분당경영고 가드 허유정을, 4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청주여고 포워드 이예나를, 5순위에서 다시 한 번 지명권을 행사한 BNK는 분당경영고 포워드 박다원을, 지난 시즌 우승팀 우리은행은 6순위로 분당경영고 센터 변하정을 지명했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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