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수부터 문희경까지...중년 배우들 ‘트롯바람’ 났다 [M+이슈]

트로트에 빠진 중년배우
노래+춤+무대까지 장악하는 열정과 끼 폭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중년 배우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이들은 브라운관을 넘어 무대까지 진출하기 시작했다.

김응수를 비롯해, 문희경, 김민희, 임하룡 등 노래는 기본, 춤까지 선보이며 배우 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들은 실력까지 탄탄해 놀라움을 안긴다.

김응수 맥문동 오빠 발매, 사진=톱스타엔터테인먼트

◆ 묻고 더블로 가”...김응수, 이번에는 가수다

배우 김응수가 가수로 깜짝 변신한다.

김응수는 데뷔곡 ‘맥문동 오빠를 발매하며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맥문동 오빠는 넘치는 에너지로 사랑을 맹세하는 남자의 마음을 에너지의 원천이자 몸에 활기를 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약재 맥문동에 비유해 노래했다.

이번 곡은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이자 수많은 트로트 명곡을 만들어낸 히트 작곡가 김동찬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뮤직비디오에서는 흥겹고 중독적인 멜로디, 입가에 흥얼거려지는 재치 있는 가사와 김응수의 중후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재미난 콘셉트 속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를 만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곡은 김응수의 데뷔곡인 동시에 고향인 충남 서천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 있어 화제를 모은다. 실제로 맥문동은 충남 서천의 특산물이자 이름을 딴 맥문동 축제가 열리고 있는 만큼, 김응수 역시 이번 노래를 통해 맥문동을 많은 대중에게 더욱 알리고 전 국민에게 활력과 에너지를 선사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누려봐를 발매했다.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 문희경, 노래+춤까지 되니깐

배우 문희경은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그리고 가수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MBN ‘보이스트롯에 출연해 가수로서 존재감을 재각인 시켰다.

그는 이를 발판 삼아 다양한 곡을 발매했고, 지난 7월 ‘누려봐를 발매했다. ‘누려봐는 복고 스타일의 디스코펑키 장르로, 문희경은 80년대 써니의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누려봐에는 세련된 댄스리듬과 문희경의 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져 듣는 이에게 청량감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누려봐에서 ‘누려봐 누려봐, 즐겨봐 즐겨봐란 가사는 한 번뿐인 인생에서, 나의 행복과 꿈을 위해 누리고 즐기면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표현, 배우와 가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문희경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가수 임하룡이 데뷔 45주년 기념앨범을 발매했다. 사진=웰스엔터테인먼트

◆ EDM도 문제없는 임하룡

가수 겸 코미디언 임하룡은 올 초 데뷔 45주년 기념앨범을 발매했다. 임하룡의 신보는 2017년 발표한 데뷔 40주년 기념앨범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번 앨범은 가수 현진영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을 맡았다. 현진영 사단의 홍보라는 작사, 작곡과 co-producer로 참여했고, 신예 작곡가 밀림이 EDM과 트로트를 접목한 편곡으로 곡의 재미를 더했다.

임하룡의 타이틀곡인 ‘친구여는 그간 어둠 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서로를 토닥이며 위로하며 건승을 바라는 친구의 우정을 가사에 담은 곡이다.

김민희는 1980년~1981년 KBS에서 방영된 일일 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역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김민희, 무대를 넘어 콘서트까지 점령했다

1978년 MBC 탤런트로 데뷔한 김민희는 1980년~1981년 KBS에서 방영된 일일 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역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첫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가수로서 활약 중이다.

그는 타이틀곡 ‘좋아 좋아와 수록곡인 ‘아야아야로 활동했고, ‘2023 드림콘서트 트롯 무대까지 서며 가수로서도 인정 받았다.

‘좋아좋아는 밝은 하우스리듬의 세미트로트 장르로 낮이나 밤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여인의 순애보를 재미있고 직설적인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김민희는 사랑스럽고 톡톡 튀는 매력으로 이 노래를 소화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