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오늘 조사 불발…11일~15일 유력
입력 2023-09-04 07:00  | 수정 2023-09-04 07:14
【 앵커멘트 】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오늘(4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오늘 조사는 불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석 날짜를 두고서 펼치는 양측의 신경전으로 인해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일주일 정도 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를 앞두고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원지검이 오늘(4일)로 통보했던 소환 조사는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대표 측이 4일은 오전에 두 시간만 조사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지난 1일)
- "검찰이 원하는 대로 조기출석 의사를 밝혔는데도 거부하는 건, 검찰이 진실을 밝히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정치수사로…."

이 대표 측이 검찰에 역으로 제안한 날짜는 오는 11일에서 15일 사이입니다.


일주일 정도 검찰 조사가 뒤로 미뤄지는 건데, 이 대표 측의 이 제안을 검찰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향후 소환 일정 조율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9월 4일 예정대로 이 대표가 조사에 응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만 밝혔습니다.

검찰이 소환조사 없이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 대표 측에서 조사를 안 받겠다고는 하지 않은데다가, 조사를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가 대북송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하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등에 이어 다섯 번째 소환조사가 됩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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