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맨 오브 더 매치' 등극...팀은 5-2 대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시즌 첫 득점포에 해트트릭까지 터뜨렸습니다.
현지시간 2일 영국 잉글랜드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16분 1-1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습니다.
이어 후반 18분과 21분에도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5-2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으로 시즌 1∼3호 골을 몰아 넣었던 손흥민은 약 1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EPL에서 개인 통산 4번째 해트트릭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단짝'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토트넘의 주장을 맡게 된 이번 시즌 손흥민은 앞선 리그 3경기, 리그컵(카라바오컵) 1경기에선 공격 포인트 침묵을 이어왔지만,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되자마자 골 감각을 제대로 발휘하며 팀의 해결사로 우뚝 섰습니다.
손흥민은 4만여 명이 참여한 EPL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에서 58.4%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27.1%)을 제치고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습니다.
현지매체인 풋볼런던은 "그는 매우 효과적으로 중심 역할을 수행했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은 그의 경기에서 완벽하게 작동했다"고 극찬하며 손흥민에게 '10점' 만점을 부여했습니다.
이밖에도 손흥민은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 평점에서 모두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인 9.6점을 받았습니다.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