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은 옷 입은 교사 25만 명 국회 앞에 모였다…"이 일이 내 일이다"
입력 2023-09-02 19:30  | 수정 2023-09-02 19:36
【 앵커멘트 】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두고 국회에서는 전국 교사들이 검을 옷을 입고 모였습니다.
오늘이 7번째 집회인데, 주최 측 추산으로 25만 명의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총궐기'였습니다.
교권회복을 위한 법 개정과 진상 규명을 외쳤습니다.
첫 소식, 윤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옷차림의 사람들이 국화꽃을 차례차례 내려놓습니다.

피켓을 든 집회 참가자들이 국회의사당 앞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주최 측은 25만 명, 경찰은 9만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아동복지법 즉각 개정하라 개정하라 개정하라"

▶ 스탠딩 : 윤현지 / 기자
- "오늘 오후 2시쯤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선 숨진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고 국회 차원의 법 개정을 촉구하는 일곱 번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권민주 / 경기 용인시
- "서이초 선생님의 사연은 모든 교사들의 사연이랑 똑같아요. 이 일이 내 일이다라는 마음으로…."

숨진 교사의 동료들이 단상에 올라 추모의 뜻을 밝히고 아동학대처벌법과 아동복지법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심우민 / 서이초 교사 동기
- "우리 친구들이 동료들이 안전하게 가르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앞장서 주십시오.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해 주십시오."

교사들은 숨진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모레를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연가파업 형식으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교육부는 수업을 중단하고 집단행동을 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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