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단체 여론조사 "일본 오염수 방류, 국민 10명 중 7명 반대"
입력 2023-09-01 15:03  | 수정 2023-09-01 15:13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P 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는 29일 오후 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 3차 제주범도민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하고 있다. 2023.8.29/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시민단체의 설문 조사 결과가 오늘(1일) 나왔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ARS 자동응답조사 결과 72.4%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했다고 답했습니다.

찬성 의견은 20.4%였습니다.

남성(70.7%)보다 여성(74.1%)이 반대 비율이 다소 높았습니다.


연령대와 지역별로는 각각 40대(80.9%)와 강원·제주(81.8%)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정치적 성향을 기준으로 보면 보수층 61.3%, 진보층 83.8%, 중도층 73.8%가 각각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77.7%는 한국 정부가 '사실상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이 오염수 방류 뒤 일본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조처에 대해선 71.6%가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응답자의 65.2%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64.6%는 일본 여행 불매 운동에 참여 의향이 있다고 각각 답변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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