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클 성폭행 살인' 최윤종…경찰 "사이코패스 아냐"

서울경찰청, 수사팀에 통보
25점 이상 '사이코패스' 분류

서울 신림동 공원 산책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최윤종(30)이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경찰은 판단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어제(31일) 최 씨에 대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사건 관할인 서울관악경찰서에 오늘(1일)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최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수행했습니다.

통상 4명의 프로파일러가 피의자를 대상으로 면담과 성격 검사, 관련 자료 분석을 진행한 뒤 사이코패스 여부를 파악합니다. 진단검사는 총 20개 문제 40점 만점으로 구성된 가운데, 국내에선 25점 이상일 경우 사이코패스로 분류합니다.

한편 최 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40분쯤 관악구 신림동 한 등산로에서 너클을 끼고 30대 여성을 폭행한 뒤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피해자는 사건 이틀 만인 19일 오후 숨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피해자 사인은 경구 압박 질식에 의한 저산소 뇌손상입니다. 최 씨가 피해자 목을 조르면서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뇌손상이 발견해 사망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