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오늘(1일) 오전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한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9월 당시 김 씨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인터뷰를 하며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와 박영수 변호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조우형씨가 대검 중수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고, 박 모 검사가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질문을 한 뒤 사건이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인터뷰 녹음 파일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2022년 3월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해당 인터뷰의 녹음 파일을 근거로 TV 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줬느냐”라고 질문했고, 송영길 당시 민주당 대표도 라디오에서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 윤석열 후보라는 실체가 확인됐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 roa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