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영안실 직원, 아기 시신 21구 유기
입력 2010-03-31 05:19  | 수정 2010-03-31 07:36
【 앵커멘트 】
중국 산둥성의 한 강가에서 버려진 아기 시신 21구가 발견됐습니다.
인근 병원 직원이 돈을 받고 시신을 불법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가 여기저기에 아기 시신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큰 아기는 60cm 정도, 작은 아기는 이제 막 사람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정도입니다.

발견된 아기 시체는 모두 21구.

이미 상당 부분 부패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현지 주민
- "처음 봤을 땐 아기 모형인 줄 알았는데, 진짜 아기더라고요. 몇 발짝 더 가 보니까 시신이 더 있었어요."

이 가운데 8명의 발목에는 생년월일과 산모 이름이 적혀진 식별 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 식별 표는 인근 지닝의과대학병원에서 붙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벌였고, 영안실 직원 두 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아기 가족들로부터 돈을 받고 시신을 강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버려진 시신이 낙태되거나 병으로 죽은 아기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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