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서 군 사격 훈련 도비탄에 40대 남성 총상…생명 지장 없어

사격장 1.7km 떨어진 곳으로 도비탄 날아와
경찰, 사격 참가 인원 파악…사고 경위 조사 중

경기도 파주의 한 군부대에서 사격 훈련 중 날아온 도비탄에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남성이 총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오늘(30일) 오후 2시 20분쯤 파주시 뇌조리에 있는 한 공장에서 일하는 40대 남성 A 씨가 총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공장과 1.7km 가량 떨어진 인근 사격훈련장에서는 오후 1시 30분쯤부터 사격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사격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에 사고가 발생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도비탄은 총알이 날아가는 중에 어떤 장애물에 맞아 튀어 당초의 탄도를 이탈한 산탄을 의미합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발등에 박힌 총알 제거 치료를 받았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후 해당 부대는 사격 훈련을 중지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격에 참가한 인원을 파악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