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국 영화의 날 '5천 원 티켓' 행사에 패싸움 벌어진 미국 극장가
입력 2023-08-30 10:50  | 수정 2023-08-30 10:54
미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 AMC 극장 앞에서 벌어진 청소년들의 싸움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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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장가에서 전국적으로 4달러(약 5300원)에 티켓을 판매한 행사에 10대 청소년들이 수백 명씩 몰리면서 곳곳에서 집단 패싸움이 벌어지고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지역 일간 LA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지난 27일 미 극장주 단체가 정한 '전국 영화의 날'(National Cinema Day) 행사가 열려 영화 티켓 1장이 4달러에 판매됐습니다.

대표적인 극장 체인 AMC 티켓 가격이 14∼18달러(1만8600∼2만3900원)인 것을 고려하면 최대 약 4분의 1 가격인 셈입니다.

이날 지역별 주요 영화관이 있는 쇼핑몰에 청소년들이 수백 명씩 몰리면서 곳곳에서 비상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주요 도시인 토런스의 번화가인 델아모 쇼핑몰 주변에는 1천 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몰려든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쯤 토런스 쇼핑몰 앞에서 청소년들의 패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이 출동해 현장을 진압하기까지 몇 시간 동안 10대 무리 간 난투극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총탄이 발사됐다는 신고도 있었으나, 심각한 부상자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이날 패싸움이 AMC 극장 주변에서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 코너 스완은 "모두가 극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이미 몰려있는데도 다른 사람들이 그 위로 계속 뛰어들었다. 혼돈 그 자체였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AMC 극장 / 사진=연합뉴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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