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똥 보러 오세요" 키아프에서 '똥 캔' 9개도 선보이는 갤러리 신라
입력 2023-08-30 10:41 
2023 KIAFRIEZE GOSA 포스터


다음 달 9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키아프(kiaf) 2023'에 참여하는 갤러리 신라가 '예술가의 똥'을 전시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THE GREAT SHIT SHOW'라는 부스명으로 키아프에 참가하는 갤러리 신라는 피에르 만조니(Piero Manzoni)의 '예술가의 똥(1961)'을 선보입니다.

'정량 30g. 신선하게 보존됨. 1961년 5월 제작'이라고 라벨이 붙은 이 캔은 당시 1번부터 90번까지의 에디션으로 제작됐습니다.

이 중 지난 2016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경매에 올라온 한 캔은 약 4억 원에 가까운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갤러리 신라는 익명의 아티스트 그룹 엘 그루포 엑스(El Grupo X)가 새롭게 제작한 '똥 캔' 시리즈도 선보입니다.

예술가의 똥, 쉐프의 똥, 경찰의 똥, 평론가의 똥, 큐레이터의 똥, 디렉터의 똥, 딜러의 똥, 기자의 똥, 기획자의 똥이 담겨 있는 9개의 캔으로 부스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1970년 우리나라의 전위적 실험미술을 이끌었던, 최근에 다시 한국과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성능경 작가의 '밑그림'도 선보입니다.

[이동훈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