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균용 "사법부 통합해 공통비전 실현"…김명수 정책 수정 시사
입력 2023-08-30 08:44  | 수정 2023-08-30 08:59
【 앵커멘트 】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사무실에 첫 출근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는 "사법부를 통합해 공통비전을 실현하겠다"며 김명수표 사법 정책의 개혁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산축소 신고 의혹 등 갖가지 의혹에 대해선 잘못한 게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출근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또 사법부 신뢰 회복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아닌 구성원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해결할 수 있다"며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 개혁을 암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균용 / 대법원장 후보자
- "사법부 구성원 전부를 통합하고 화합시켜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판사들이나 재판부 구성원 전원이 충실하고 신속한 재판을 실현할 수 있도록…."

특히 김 대법원장 체제에서 문제로 지적된 재판 지연 문제를 맨 먼저 손볼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 인사 체제 등을 개선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법원장이 시행한 '고법 부장판사 승진제도 폐지' 정책이나 '법원장 후보 추천제' 등이 수정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 후보자는 서울에 거주하며 부산 농지 등을 산 농지법 위반 의혹과 용산 아파트값을 9년 동안 같은 가격으로 신고해 불거진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균용 / 대법원장 후보자
- "당시 법령에 따라서 맞게 다 행동했다고 생각하고 제 생각에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처가 회사의 비상장 주식을 보유했지만, 재산등록에 포함되는 것으로 시행령이 변경된 사실을 몰라 신고를 못 했다며 문제가 되면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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