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허벅지 쏴도 6cm 침투"…38구경 위력의 1/10 저위험 권총 보급
입력 2023-08-30 07:00  | 수정 2023-08-30 07:25
【 앵커멘트 】
최근 흉기 범죄가 잇따르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모든 현장 경찰에게 저위험 권총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38구경 권총의 10분의 1 수준의 위력으로 살상력을 낮춘 총인데, 허벅지를 쏴도 6cm 정도만 박혀 뼈가 다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김태형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묻지마 범죄의 대응책으로 저위험 권총 보급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모든 현장 경찰에게 저위험 권총을 보급하고, 101개 기동대에 흉기 대응 장비를 신규 지급할 것입니다."

저위험 권총은 기존 경찰의 전기 충격기와 38구경 권총의 대체 총기로 개발됐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보기에는 일반 권총과 큰 차이가 없지만, 무게는 515g으로 기존 38구경보다 40% 가볍고 탄두도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위력은 38구경의 10분의 1 수준인데, 총알의 관통 깊이도 6cm 정도로, 살 속에 박혀도 뼈가 부러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범 / 경찰청 장비운영계장
- "사격훈련을 해본 결과 반동도 좋고 가벼워서 현장에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발 업체는 지난해 8월 안전성 검사가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영조 / SNT모티브 대외협력팀장
- "실제 사용을 통해서 내구도와 정확도 등 성능 향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살상력을 최소화하고 제압 효과는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

정부가 내년도 강력범죄 대응 예산을 올해의 4배 이상 늘린 만큼 순차적으로 저위험 권총을 현장 경찰관 전원에게 지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염하연
영상제공 : SNT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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