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전 합수단 관계자 "합수단 폐지로 3대 펀드 사기 수사 제대로 못 했다"
입력 2023-08-29 19:16  | 수정 2023-08-29 19:28
【 앵커멘트 】
검찰은 문재인 정부 당시 2020년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폐지를 전후해 미처리 사건에 대해 전반적으로 파헤칠 예정입니다.
전 합수단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당시 합수단 폐지로 수사를 못한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방해로 수사를 제대로 못 했다는 겁니다.
신영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감독원에서 3대 펀드 사건 재조사 결과를 넘겨받으며 검찰이 라임 펀드 등 환매 중단 펀드에 대한 본격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지난 24일 금감원을 압수수색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와 관련한 당국의 검사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속한 서울 남부지검 관계자는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 시절 합수단이 해체되며 관련 수사 속도가 느려졌다"며,

"형사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제약 없이 들여다볼 수 있는 만큼 금감원의 업무 범위가 아닌 내용까지도 샅샅이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라임 등 3대 펀드 의혹 전반에 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근무했던 합수단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지난 2020년 합수단이 해체되며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수사팀이 미진했던 점을 잘 보완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합수단 폐지로 방해를 받아 많은 수사를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우선 라임이 환매 중단 직전인 2019년 8월경 다선 국회의원 등 특정 투자자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줬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자금 흐름과 환매 배경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에 따라 정치권의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welcome@mbn.co.kr]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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