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尹, 오염수 방류 반대 국민은 1+1도 모르는 미개인인가"
입력 2023-08-29 11:18  | 수정 2023-08-29 11:28
(왼쪽부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대통령. / 사진=매일경제 DB
전날 윤 대통령 국민의힘 연찬회 발언 겨냥
오염수 공방에 “1+1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
유승민 “국민들과 싸우겠다는 대통령”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과 싸우는 게 아니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우리 국민들과 싸우겠다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1+1도 모르는 ‘미개한 국민이 되는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반국가세력이 되는 건가”며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안심시키는 지도자의 말은 한마디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어제(28일)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공방에 대해 1+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 전 의원은 그렇게 과학과 산수에 정통하고 당당하다면 대통령은 왜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나서서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지 못하나”라며 왜 대통령은 숨고 도망가고 일개 차관이 나와서 ‘과학적으로 문제없다, 그러나 찬성도 지지도 아니다 같은 말장난이나 하도록 내버려 두나”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렇게 당당하면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서서 ‘나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적극 찬성한다. 반대하는 미개한 국민들과 맞서 싸울 것이다라고 제대로 선전포고를 하시라”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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