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계함 침몰] 사활 건 수색…조류속도 극복 관건
입력 2010-03-30 17:51  | 수정 2010-03-30 19:57
【 앵커멘트 】
군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잠수사들은 서해의 열악한 환경과 사실상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조작업은 크게 4단계입니다.

선체 탐색 후, 공기 주입, 출입구 확보, 생존자 확인 순입니다.

우선 잠수사들은 선체위치를 표시하기 위한 부표 부근으로 이동해, 인도색을 따라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로 내려갑니다.

이어, 격실벽 틈을 통해 내부에 산소를 공급합니다.


그 뒤, 함미 출입구를 찾아 선실로 들어가기 위해 6∼7개 문을 찾아 들어가 생존자를 구조합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서해의 빠른 조류 때문에 이 같은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무진 / 해난구조대 중령
- "조류가 굉장히 빠른 상황에서 잠수하는 자체가 의문이 많이 생기고…우리나라 서해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알아주는 조류가 강한 지역입니다."

현재 서해의 조류 속도는 약 3~4노트.

군 당국은 태풍이 불 때 빌딩 위에 혼자 서 있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전문 잠수사들도 떠내려갈 정도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수중 시야 역시 손전등을 켜도 30cm에 불과해 수색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01년 세계최고의 잠수기록을 세운 잠수사 존 베넷도 2004년 서해의 열악한 환경을 이기지 못하고 실종됐을 정도입니다.

이번에도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특수전여단 UDT 대원 1명도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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