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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니까 다 잘된다" 안세영 한국 최초 단식 세계 제패
입력 2023-08-28 19:00  | 수정 2023-08-28 20:02
【 앵커멘트 】
배드민턴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선수가 우리나라 사상 최초로 단식 우승을 차지하고 인상적인 소감까지 밝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선수로는 1993년 방수현 이후 처음 세계선수권 단식 결승에 나선 안세영이 특유의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섭니다.

세계 랭킹 1위답게 6위인 스페인의 백전노장 마린을 자유자재로 요리.

손쉽게 첫 세트를 따낸 안세영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2세트 10대 10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코트 전후좌우 폭넓은 공략은 물론, 네트 플레이까지 압도하며 10연속 득점에 성공한 끝에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경기를 끝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지 46년 만에 남녀 통틀어 첫 단식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


2002년생으로 21세인 안세영은 MZ세대다운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 "그냥 즐기니까 다 잘되는 거 같아요. 정말 잘 즐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안세영은 올해 국제대회 8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확인했습니다.

안세영뿐만 아니라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조,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도 정상에 올라 대표팀은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한 달도 남지 않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지난 대회 '노메달' 수모를 씻고 최고 성적을 낼지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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