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핵오염수 문제 참모들 뒤에 숨어…무책임한 태도"

"윤 대통령, 시대착오적인 반공선동에 늘 앞장서"
"국민 생명 하찮게 여기는 권력, 반드시 심판받아"

취임 1년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시대착오적인 반공선동에 늘 앞장서던 대통령이 핵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서는 참모들 뒤에 숨어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누구도 세계의 우물인 태평양에 독을 푸는 환경범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화가 나는 건 대통령의 이런 이율배반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라는 점을 직시하길 바란다"며 "국민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권력은 반드시 심판받는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핵 오염수 투기 반대 의사를 천명해야 한다"며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대통령이 해병대 채 모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 사단장의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회의에서 화를 냈다는 보도가 있다"며 "대통령께서 이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 관련 회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등 반드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