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식당서 50대 흉기 난동…1명 사망·3명 중경상

“합석 기분 나빠”…옆 테이블 손님에 흉기 휘둘러
술 마시던 도중 집에서 범행 도구 챙겨 나와

경북 영천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옆 테이블 손님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손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전날(27일) 오후 11시 22분쯤 영천시 금호읍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로 A(55)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이 범행으로 옆 테이블 손님인 60대 남성 B씨가 흉기에 가슴이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B씨와 합석 중이었던 남녀 3명도 어깨와 손목, 왼팔이 흉기에 찔리는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내 일행이 옆 테이블 손님들과 합석하자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술을 마시던 도중 범행을 위해 집에서 흉기를 챙겨 나온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은 신고 접수 10분 만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유치장에 입감시켰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