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계함 침몰] 가족들 허탈…"누구도 못 믿겠다"
입력 2010-03-30 16:43  | 수정 2010-03-30 18:53
【 앵커멘트 】
실종자 가족들은 그동안의 구조 작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자 허탈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 언론에 대해서까지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묵고 있는 해군 2함대의 예비군 숙소.

생존 가능 시간으로 알려졌던 69시간이 지나면서 가족들은 극도의 허탈감에 빠집니다.

당국에 대한 불신도 커졌습니다.

구조작업이 늦어진데다, 신분을 숨긴 채 정보를 수집하던 경찰이 발견되면서 가족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언론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습니다.

일부 언론의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오보와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면서 이중, 삼중의 상처를 받은 것입니다.

▶ 인터뷰 : 최수동 / 실종자 김종헌 중사 매부
- "가족분들 기자회견 하지 마세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가족들은 군과 경찰에 이어 언론도 믿을 수 없다며 일절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백령도에 갔던 가족들이 복귀함에 따라 정식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이번 사고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