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 틈에 빠진 아이 승객들이 구해…파도와 싸워 선원 4명 구조
입력 2023-08-27 19:30  | 수정 2023-08-27 20:00
【 앵커멘트 】
서울 충무로역 지하철에서 내리던 네 살 아이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빠졌는데, 승객들이 합심해 20초 만에 아이를 구조했습니다.
경남 통영의 한 해상에선 큰 파도에 어선이 전복돼 표류 중이던 승선원 4명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입니다.

오늘 오후 1시쯤 엄마, 동생과 함께 지하철에서 내리던 네 살배기 남자 아이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강세아 / 서울 신당동
- "이용할 때마다 칸이 너무 넓어서 위험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고 빠질 뻔한 적도 있었어요."

승객들은 엄마의 비명을 듣고 너도나도 지하철 문이 닫히지 않도록 몸으로 막았고, 한 남성이 틈 안으로 손을 뻗어 사고 20초 만에 아이를 빼냈습니다.

아이는 다행히 무릎과 턱에 가벼운 찰과상만 입고 귀가했습니다.


해경 구조대원들이 침몰하는 배에 밧줄을 연결합니다.

높은 파도가 대원들을 때리지만, 무사히 배에 부력부이를 설치합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경남 통영시 홍도 인근 해상에서 4.96톤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 인터뷰(☎) : 이경주 / 경남 통영해경 홍보계장
- "사고 선박은 사고 위치 인근에서 조업을 마치고 이동 준비 중이었고연속된 큰 파도에 침수가 진행돼…."

해경은 구명 뗏목을 잡고 표류하던 승선원 4명을 구조하고 어선을 인근 항구로 옮겼습니다.

오늘 오후 4시 15분쯤 경북 포항 죽도시장에 있는 주차타워 4층에서 1톤 화물차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가 시장을 덮치면서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강준혁 VJ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경남 통영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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