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이던 한 선박이 현장서 구조
오늘(27일) 오전 9시 42분쯤 경남 통영시 홍도 인근 해상에서 4.96t 규모 어선이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통영해양경찰서(통영해경)에 접수됐습니다.
통영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히 파견하고 인근 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조업 중 구조 협조 요청을 받은 한 선박이 사고 현장 근처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구명뗏목을 잡은 채 표류 중인 승선원 4명 전원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통영해경은 선장을 제외한 선원 3명을 병원 진료를 위해 연안구조정에 태워 거제시 대포항으로 이송해 119구급차량에 인계했으며, 구조된 선원 모두 생명에 이상은 없었습니다.
통영해경은 침수로 전복된 어선에 부력부이 3개를 설치했으며, 예인선을 동원해 거제 장승포항으로 이동시킬 예정입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해당 어선은 조업을 마치고 이동 준비를 하던 중 연속된 큰 파도에 의해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며 "배가 전복되자 구명조끼를 입은 선원들이 구명뗏목을 이용해 해상으로 탈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양 사고 발생 시 구명조끼가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수단인 만큼 조업 중 기상이 나빠지면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