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서울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에서 내리다 열차와 승강장 사이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7일 오후 1시쯤 대화 방면 3호선 충무로역에서 내리던 어린이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 20cm 틈에 빠졌습니다. 남자 아이는 엄마, 동생과 함께 내리다 일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엄마의 비명을 들은 같은 칸 승객 여러 명이 지하철 문이 닫히지 않도록 몸으로 막고 아이가 빠진 틈 안으로 손을 뻗어 아이를 약 20초 만에 구조했습니다.
목격자 40대 강 씨는 "지하철이 멈추고 문이 열렸는데 갑자기 비명이 들려 흉기 난동인 줄 알고 당황했다"며 "승객들이 힘을 모아 다행히 아이를 바로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충무로역 측은 상황이 수습된 것을 확인하고 약 5분 만에 지하철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김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24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