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초 국정 방향 설명 기회…당정 결속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을 독려하기 위한 메시지를 발신할 계획인 것으로 오늘(25일)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다음 주 초 여당 의원들에게 국정 방향을 설명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메시지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가 비전과 당의 역할에 관해 주로 언급할 전망입니다.
특히 취임 직후부터 주력해온 이권 카르텔 혁파 노력을 부각하고,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등 외교 안보 성과도 공유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위법 논란을 부를 만한 정치적 메시지는 가급적 덜어내고, 국정 성과를 위한 분발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3·8 전당대회를 통해 김기현 대표 체제가 들어선 뒤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과 여당 정책위원회 간 소통을 강화하고 당정 협의를 활성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이 주관하는 행사에 여당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이 자주 참여하도록 해 내부 공감과 이해를 넓히도록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도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화학물질 관련 법안의 연내 개정을 골자로 하는 환경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면서 직간접적으로 당정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화관법, 화평법 등의 킬러 규제를 신속하게 제거할 마지막 기회"라며 "국정 성과는 국민의 선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