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잦은 음주·고기 섭취 2030 '통풍' 부른다…방치하면 중풍·협심증으로
입력 2023-08-24 19:02  | 수정 2023-08-24 19:53
【 앵커멘트 】
술과 육류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몸 속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주로 40대 중반 남성에서 많이 나타났는데,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운동을 즐겨 단백질과 육류를 많이 섭취했다는 20대 남성입니다.

1년 전 오른쪽 발이 붓는데다 통증까지 심해 병원을 찾았는데, 뜻밖에 통풍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채환 / 28세 통풍 환자
- "처음에는 통풍이라고 생각을 안 했고 운동을 하다 다쳐서 부었겠구나 생각했는데, 요산 수치가 높아서 병원에서 통풍…."

통풍은 몸 속에 요산이 과도하게 축적돼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40대 중반 남성에서 많이 발병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근 / 정형외과 의사
- "통증과 함께 붉어지고 많이 부어오르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이게 갑자기 발생하고…."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저녁이 되면 술과 고기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이 때문인지 최근 5년 사이 20,30대 통풍 환자 수가 2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통풍이 다양한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박진수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교수
- "소염제를 먹으면 금방 사라지게 되고요, 통풍 발작이 이미 생겼을 때는 빨리 병원으로 가셔서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으셔야…."

통풍은 완치가 아닌 만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만큼 꾸준히 식습관을 조절하며 관리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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