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이후 첫출근…취재진과 문답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24일) 사상 처음으로 총부채 200조원을 넘긴 한국전력의 심각한 재무 위기 상황과 관련해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방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해광업공단 경인지사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로 첫 출근 길에 한전 부채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필요한 부분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1조4천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겼습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시 내년 신규 한전채 발행 등 자금 조달에 심각한 어려움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일각에서는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방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로 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업계에서 그런 일부 우려가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임명이 되면 업계와 언론과 자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방 후보자는 지난 22일 발표한 소감문에서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수출 총력 증대, 첨단산업 육성과 한미일 산업 협력 강화, 원전 생태계 복원 조기 완성, 필요한 구조조정과 투자를 막고 있는 규제 철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방 후보자는 이날 출근을 시작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와 산업, 통상, 에너지 분야에 걸친 산업통상자원부 업무 파악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