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부가 18살이고 난 38살인데"...'4천만 원어치' 고민, 뭐길래?
입력 2023-08-24 09:21  | 수정 2023-08-24 09:30
사진=이화 아시아 국제결혼 홈페이지 캡쳐
4천만 원 들여 우즈벡 18살 여성과 국제결혼
"딸 같은 아내를 맞이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자신보다 20살 어린 18살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국제결혼 한 후 고민이 깊어졌다는 38살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어제(2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남성이 약 4000만 원을 들여 우즈베키스탄 18살 여성과 국제결혼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A씨에 따르면 1985년생 38세인 그는 2005년생인 18세인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국제결혼을 했습니다. 아내가 한국으로 오면 A씨의 아파트에서 지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A씨는 꿈 많은 딸 같은 아내를 맞이해서 어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며 인생을 같이 걷는 동반자라기보다는 평생 케어(돌봄)해야 할 대상에 가깝다는 느낌”이라고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예비아내가) 현지에서 결혼할 수 있는 나이이고, 국내 혼인신고도 내년이라서 문제없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국제결혼을 위해 총 4000만 원 정도 들었다”며 중매업체에 2500만 원 냈다. 신부 부모에게 지참금 5000달러인 650만 원 주는 대신 그 이후에 처가 도움은 안 주는 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매매혼 논란을 제기하자, A씨는 내가 좋아서 결혼한다는데 왜 난리냐. 본인이 안 샀고, 본인이 안 팔았다는데 왜 당신들이 매매니 뭐니 헛소리하냐”고 응수했습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국제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선에서 결혼까지 소요된 기간은 평균 5.7일에 불과합니다. 한국인 배우자는 중개 수수료로 평균 1372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외국인 배우자가 낸 수수료는 69만 원에 그쳤습니다. 한국인 배우자의 연령은 40~50대(81.9%)가 대부분이었지만, 외국인 배우자는 20대(79.5%)가 가장 많았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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