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85일 만에 '우주발사체' 재발사했지만 또 실패
입력 2023-08-24 07:01  | 수정 2023-08-24 07:09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 새벽 군사정찰위성을 실었다고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또다시 쏘아 올렸습니다.
조금 전 2차 발사도 실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도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4시쯤 북한이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 1발을 남쪽으로 쏘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발사체는 북한 동창리 발사장에서 솟아올라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현 주민을 대상으로 한때 실내로 대피하라는 긴급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0시부터 3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쏘겠다며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했습니다.

예고한 기간 첫날에 곧바로 발사에 나선 겁니다.

호기롭게 발사를 감행했지만, 북한은 2시간 여만에 이번 발사가 실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3단계 비행 중 오류가 생겼다"며 "10월에 3차 발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이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를 쏘아 올린 건 지난 5월 31일, '천리마 1형' 발사에 실패한 지 85일 만입니다.

당시 천리마 1형에는 위성체 만리경 1호가 탑재돼 있었지만 엔진 이상으로 서해에 추락했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5월 서해에 떨어진 위성체 만리경 1호의 부품들을 분석한 결과, 매우 조악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합참은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발사체 제원과 비행거리 등을 분석 중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최진평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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