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우리 바다에 4~5년 뒤 도착"

【 앵커멘트 】
내일(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 우리 바다엔 언제쯤 도착할까요?

일본의 수도 도쿄 동쪽 후쿠시마에서 방류한 오염수는 일단 태평양으로 퍼집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미국 서부까지 간 뒤, 다시 북적도 해류를 타고 순환하며 확산합니다.

우리 해역에는 4~5년 뒤쯤 본격 유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중수소 농도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 앞바다에 유입된 후쿠시마 오염수의 농도는 10년 뒤 세제곱미터당 0.001베크렐으로 예측됐습니다.

국내 해역 평균 농도인 172 베크렐의 10만분의 1 수준이란 게 우리 정부의 설명입니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한데, 바다를 끼고 있는 지자체들도 비상입니다.

지자체마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대답은 '글쎄요'입니다.

방사능 검사 결과가 나와 공표하는 데까지 최소 반나절 정도가 걸리는데 수산물은 이미 식탁 위에 있을 시간입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