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오염수 방류는 무책임"…홍콩 "일본 수산물 수입통제"
입력 2023-08-23 07:00  | 수정 2023-08-23 07:16
【 앵커멘트 】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하자 일본산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국과 홍콩이 강력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주중 일본대사를 초치해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며 항의했고, 홍콩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통제에 나섰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외교부는 내일(24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결정에 반발해 주중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핵 오염의 위험을 전 세계에 전가하고 인류 전체의 장기적 복지보다 사익을 우선시하는 극도로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그러면서 해양 환경을 보호하고, 식품 안전과 대중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콩은 오염수 방류가 가시화되자 즉각 일본산 수산물 수입 통제에 나섰습니다.

홍콩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후쿠시마와 인근 4개 현의 농산물 수입을 금지해왔는데, 그 대상과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쎄친완 / 홍콩 환경생태부 장관
- "홍콩 정부는 사전 예방 원칙에 따라 8월 24일부터 일본 10개 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수입 금지를 시작합니다."

일본 농수산물의 1,2위 수출시장인 중국과 홍콩에서 추가 조치를 예고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방류를 감행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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