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임을 밝히는 취지 발언한 것 확인
부친은 검찰 수사관으로 재직
부친은 검찰 수사관으로 재직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초등학교 교사에게 '연필 사건' 관련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가 현직 경찰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유가족 측 법률대리인 문유진 변호사는 어제(22일) "가해 학생 학부모가 교사에게 자신이 간접적으로 경찰임을 밝히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필 사건은 지난달 12일 서이초 교사의 반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어 상처를 입힌 일입니다.
사건 이후 학생의 부모가 고인에게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극단적 선택의 배경이라는 의혹이 지속됐습니다.
유족 측은 가해 학생의 어머니인 A씨가 사건 당일 고인과 두 차례 통화를 했고 오후 9시쯤에는 연필 사건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해달라는 취지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합동조사단도 지난 4일 A씨의 동료교사가 "연필 사건 발생 당일 학부모가 고인에게 여러 번 휴대전화로 전화했다"고 진술한 점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서울경찰청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학부모가 고인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로 직접 전화한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모친 A씨 외에 부친 B씨는 검찰 수사관으로 재직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장덕진 기자 jdj1324@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