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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타' 신성현 은퇴 "기대 부응 못해 죄송"…두산, 프런트 연수 지원
입력 2023-08-22 18:10  | 수정 2023-08-22 18:12
은퇴를 결정한 두산 신성현. 사진 = 연합뉴스
만년 유망주로 해마다 기대를 받았던 두산 베어스 내야수 신성현(33)이 유니폼을 벗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합니다.

두산은 오늘(22일) "신성현이 은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성현은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였습니다. 덕수중을 졸업하고 일본 교토국제고등학교로 진학한 신성현은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4라운드로 지명됐습니다. 하지만 일본 무대에서 성공하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다시 시작한 신성현은 2015년 한화 이글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있던 2016년 타율 0.278, OPS(출루율+장타율) 0.841, 8홈런, 24타점을 올리며 팬들로부터 '신스타'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주전포수 최재훈을 얻으려는 한화가 신성현을 두산으로 트레이드했는데, 아쉽게도 신성현은 이후 2016년 올렸던 성적을 단 한번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신성현은 1군 통산 286경기 516타석, 타율 0.271, OPS 0.672, 16홈런, 59타점을 기록한 채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신성현은 두산 구단을 통해 "정들었던 프로 유니폼을 벗는다는 선택이 절대 쉽지는 않았다"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소회했습니다.

이어 "누구보다 뜨겁게 응원해 주셨던 두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보내주신 응원, 잊지 않겠다"는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두산은 그간 열심히 뛰어 온 신성현에게 2023년 프런트 연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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