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관영 전북지사 "잼버리 화장실 논란, 결국 예산 부족 때문"
입력 2023-08-22 14:16  | 수정 2023-08-22 14:28
지난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부안군 잼버리장 내 프레스센터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조직위원회, 화장실 부족하지 않다 답변해"
"결국 예산 문제…짧은 시간 대여로 예행연습 시간 부족"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불거진 화장실 위생 논란과 관련, "예산과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관영 지사는 어제(2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조직위하고 회의하는 과정에서 여러 번 물어봤는데, 조직위에서는 과거 두 번의 잼버리 사례에 비췄을 때 화장실이 결코 부족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변기 하나가 17명을 커버하기 때문에 결코 적지 않다는 (조직위의) 답변을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만 청소를 자주 해야 하는데 조직위에서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두 번 정도 청소 계획을 세웠으나 실제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쓰다 보니 자주 더럽혀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지사는 "화장실이 어떻게 더럽혀지는가에 관한 소위 예행연습을 할 기한이 없었다"며, 준비 시간 부족을 화장실 논란 야기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김 지사는 "화장실을 두 달 렌털하면 돈이 더 들어가기에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 렌털을 하다 보니까 화장실 관련된 모든 장치가 7월 15일에 도착을 했다"며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예행연습을) 가동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결국 예산의 문제"라며 "첫째, 둘째 날부터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잘못이 있지만 또 나름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많이 아쉽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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