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의 액체가 든 주사기 14개 소지하고 있어
"치료 목적으로 약을 투여해 왔다" 진술하며 채취 거부
"치료 목적으로 약을 투여해 왔다" 진술하며 채취 거부
성매매 여성을 모텔에 감금하고 정체불명 액체가 든 주사를 권유한 20대가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 남성은 소변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2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과 감금,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 30분쯤 제주시 연동 한 숙박업소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여성 B씨와 성매매를 한 뒤 숙박업소를 나서려는 피해자를 "죽이겠다"고 협박해 30여 분간 감금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정체불명 액체가 담긴 주사기를 꺼내 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감정해도 확인하지 못한다"며 투약을 권유하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당시 불상의 액체가 든 주사기 14개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연행되는 과정에서 흉기를 버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치료 목적으로 약을 투여해 왔다"고 진술하면서도 모발과 소변 등 채취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소변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A씨 모발과 정체불명 액체가 든 주사기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한 상태로, 아직 감정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