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과고 자퇴' 백강현 60대 부친 "생계 어려워 유튜브 계속"
입력 2023-08-22 07:43  | 수정 2023-08-22 07:46
사진=유튜브 채널 '백강현'

만 10살의 나이로 올해 3월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지난 18일 자퇴한 백강현 군의 아버지가 백씨 가족이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강현군 아버지 백씨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에 '강현이가 당한 학폭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백씨는 백군을 중심으로 한 유튜브 운영을 하는 이유에 대해 생계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강현'

그는 "저는 6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허리를 다쳐 노동력을 상실했다. 저와 강현이는 집사람이 옆에 없으면 굶어 죽어야 할 형편"이라며 "그러니 집사람이 일을 하러 밖에 나갈 수가 없었다. 국가에서 나오는 연금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 영재 아이에 대한 국가 지원은 0%다. 물론 기대조차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까지 강현이에게 학원 한번 보내지 못했다"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강현이 유튜브 정보란을 보면 유튜브 한 달 평균 수익이 10만원 정도 되겠구나 짐작하실 거다. 그만한 돈도 저희에게는 단비"라고 말했습니다.

백씨는 "이런 구차한 사정까지 밝혀야 하나 생각되지만 집요하게 강현이 유튜브 출연을 물고 늘어지는 분들이 있어 말씀드린다. 저희가 그나마 할 수 있는 벌이가 이것밖에 없다. 굶어 죽을 순 없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절대 후원을 바라고 이 내용을 밝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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